2025 쏘가리낚시 [강계,댐 전국금어기 시작...]
2025년.... 매년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매섭게 불어대던 맹추위에 언제쯤 물가에 나서서 캐스팅해볼수 있을까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리고 3월이되어서 잘 안 나올걸 알면서도 외기 기온이 조금만 높아져도 햇살이 조금만 비춰줘도
낚시 갈 생각에 두근거리고 설렘 가득하게 하루를 보냈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강계금어기 또 정신 차리고 보니 댐권 금어기...
십여 년 낚시하고 있지만 매번 아쉬운 마음으로 금어기를 맞이하는 것 같아 사실 아직도 적응이안된다.
낚시를 즐기는 모든 앵글러 분들이 그렇겠지만 어디서, 어떻게 어떤 루어와 장비로 해야 할까
이놈들은 어디에 있을까 위풍당당하게 루어대를 챙겨 물가로 나서는 그때가 가장 설레고 기분 좋은 고민이 되는 것 같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쏘가리낚시의 전반전을 보낸 것 같고
괜스레 이상하고 변덕스러운 날씨를 핑곗거리 삼고 싶다.
이상기온이 지속되고 기후가 바뀌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데이터들이 차근차근 무너지는 느낌이
몇 년 전부터 살짝 들긴 했지만 올해 유독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다시 차근차근 쌓아가면 되겠지...
새로운 낚시패턴으로 순응, 적응... 해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
어렵고 멘털도 많이 무너지지만 다시 무언가를 해나갈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즐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래야 쏘가리 낚시지!!
올해 전반전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댐을 찾았다.
역시나 많은 조사님들께서 워킹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이미 매진~!
여기저기 빨간불빛과 산양모드로 진입하신 분들도 간혹 보이고~
주차할 수 있는 자리는 턱없이 부족하고..
출발 전부터 생각해 놨던 포지션에 이미 몇 분이 들어가 계셨고 할 수 없이 이리~저리 방황하다
초입 완만하고 마사토+큰 돌이 듬성듬성 있는 지형에 자리를 잡고 시작.
아는 지인분들도 한 분 두 분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주르륵 참새가 전깃줄에 앉은 것처럼 모여 낚시시작
원래 혼자 조용히 하는 걸 즐겨하는 편이지만 가끔씩 이렇게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웃고 떠들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떠한 주제로 심각하게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그리고 잠시 각자만의 집중하는 시간이 찾아오면
전원스위치 내린 것처럼 정말 고요하다 새가 울고 짐승우는 소리 외 정말 조용하게
누구 하나 입질받으면 다시 떠들기 시작 ~ 계속 반복...
한 분 두 분 입질받고 잡아내기 시작하더니 우당탕탕 4짜오버 쏘가리도 나오고
3짜급들도 우당탕탕..!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거지만 역시 댐은 깊은 자리에서 쉘로우권으로 올라타서 피딩이 시작되면
정신없는 것 같다.
쉘로우권에 랜턴을 비춰보니 민물새우와 몰개, 작은 베이트피시들이 바글바글 거리고
수온은 17.5도가량 딱 좋은 것 같다. 느낌도 참 좋았고...!
우당탕탕 피딩파티에 나도 이쁘고 힘 잘 쓰는 녀석 한 마리
내 앞 5m권부터 툭 치면서 따라오더니 루어를 꿀꺽 잡아채고 힘쓰기 시작
크.. 이맛이지
둘러앉은 분들 너나 할 거 없이 다들 즐겁게 손맛보고 오래간만에 정말 즐겁게 낚시했다.
2025년 쏘가리 전반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후반전은 더 좋은 상황이 펼쳐지길 바라며
항상 안전하게 대물 하시기 바랍니다!
<사용태클>
로드:NS카라머스리턴
릴:14스텔라 c2500hgs
라인:위브론캐스터 0.6호 + 카본 1.2호 [FG노트]
루어: NS쏘베이트 63sp , 24~16/1 지그헤드+2인치 아이그럽웜